○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이성호 부군수님을 비롯한 실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이제 군의회가 개원된지 꼭 반년이 지났고 풍성한 오곡을 거두는 찬란한 빛을 발하는 가을도 중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우리는 오늘 제7회 고양군의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의원 모두는 그동안 군민을 위해 무언가를 해보려고 쉴틈없이 지역주민과 많은 대화도 하고 통제기능을 바탕으로 군정에도 깊이 관여하였다고 나름대로 평가해 보지만, 군민의 입장에서 보면 부각될만큼 기대에 찬 지방자치의 새로운 감각을 정성스럽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은 우리 자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나 우리 지역은 타지역과 달리 우리 군 본래의 낮은 구릉 속에 옹기종기 모여살던 이웃의 모습은 없어지고 산을 깎고 논과 밭을 메워 빌딩숲으로 만드는 등 천지개벽하듯 형태가 바뀌어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그 개발로 우리 군민이 매우 가슴 아파 몸부림치는데도 군 고유사무가 아니라는 영역의 벽에 부딪혀 우리 의원들이 군민의 입장에서 그 사업시행자를 이 의정 단상에 출석시켜, 파생되는 군민의 요망사항을 강력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점 매우 아쉬우며, 집행기관인 군을 통하여 주민의 민원을 개진하여 간접해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우리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초대 군의원으로서 창조정신으로 기틀을 다진다는 나름대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반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막중한 책임의식을 느끼는 양면성 속에서 우리 의정활동 영역에는 법과 현실 속에 반감되는 시련이 가로지르고 있지만, 우리는 군민의 열화와 같은 지방자치의 힘을 바탕으로 의원 모두의 슬기와 지혜를 모아 정성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야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실제로 이번 회기는 금년도에 군정을 마무리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토대로 추가경정예산을 심도있게 다루는 의정활동 중 매우 중요한 회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함에 있어 깊이 생각할 것은 우리사회 현실이 절약의 지혜보다 사치와 과소비가 난무하는 시점에서 우리 군의 예산도 소모적 경상비보다 군민의 뜻이 담긴 투자성격의 예산으로 정립되도록 예산심의에 의원 모두가 심도있게 참여해야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모쪼록 이번 회기 중 의원 여러분의 유감없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군민의 여망을 푸는 생산적 의회가 운영되기를 기대하면서, 군정의 책임자인 군수님이하 관계공무원께서도 의회운영에 성의껏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제7회 고양군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991년 10월 16일

고양군의회 의장 이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