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조재호 군수님을 비롯한 부군수님과 실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이제 가을도 지나고 금년을 마감하는 초겨울의 문턱에서 우리는 오늘 미래에 대한 부푼 희망을 안고 제8희 고양군의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그동안 타지역의 일부 의원들의 부정적 행태 때문에 주위의 눈총 속에 많은 고뇌를 되삼키면서도, 한편으로 주민의 대표기관, 지방자치의 의결기관, 입법기관, 지방행정에 대한 감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원 각자의 의지와 노력이 있었다고 보며, 그 덕분에 이제 이 지역에 어느 정도 플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직사회에 가려진 배타적인 관료 풍토가 이제 차츰 대화로서 개방되어 가고 있고, 초기에는 군민의 대표인 의원과의 접촉을 안개 속에 회피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제 상당히 변화되고 있음을 보며, 우리 군 의회가 집행기관에 대한 통제, 조정, 감시 속에 지역발전의 구심체로 확실히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
  모쪼록 이번 회기 중 이제까지 군민으로서 마음보다 한충 성숙된 시민으로서의 예산심의가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회기 중 의원 여러분의 유감없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군민의 여망을 푸는 생산적 의회가 운영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군정의 책임자인 군수님 이하 관계공무원께서도 의회 운영에 성의껏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제8회 고양군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11월 20일

고양군 의회 의장 이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