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이철의  존경하는 조재호 군수님, 이성호 부군수님을 비롯한 실과소장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오랜 가뭄 끝에 지난 주말에 단비가 내려 온누리는 더욱 푸르러지고 가뭄으로 답답하기만 하던 군민의 마음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을 인식하면서 오늘 제3회 고양군의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한달 전의 군정 보고와 질문을 통하여 군정을 파악하고 그를 바탕으로 의원 여러분은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군민의 귀와 입이 되어 많은 활동을 하시고 있음을 볼 때, 우리 스스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전당 고양군의회가 조기에 민의의 전당으로 정착되리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4월 15일 의회가 개원된 이래 많은 군민으로부터 엄청난 민원성 소리와 주문을 요청받은 바 있고，군정에 대한 질문공세도 받은 바 있어, 이를 대화로서 해결도 하고 군정에 수시로 반영한 바도 있다고 볼 때, 우리는 군민의 입장에서 자부심이나 긍지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우리가 군의회에 진출할 때 무보수 명예직이라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고 군의 견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 통제 감시의 범위가 군 고유사무에 국한한다는 것도 기정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군민의 민원성 욕구는 군 고유사무보다 중앙이나 도의 사무에 더욱 치중하고 있어 모름지기 우리 군의회 의원들의 활발한 의정 활동에도 불구하고 일부 군민이 오해와 왜곡하는 사실도 피부로 느끼면서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군민의 뜻을 이해하고 우리의 역량을 총 발휘하여 군 고유사무가 아니라 하더라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해를 구하는 한편,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정의 책임자인 군수가 소신을 갖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군수는 이를 바탕으로 군민의 아픔과 고통의 뜻을 중앙정부에 건의 해결하도록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 실제로 이번 회기는 군정의 년간 살림살이를 살펴보고 추가경정예산을 심도 있게 다루는 의정활동 중 중요한 회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함에 있어 생소한 것도 사실이고 따라서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진정으로 군민의 뜻이 담긴 예산 심의가 되도록 의원 모두가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동지여러분! 모쪼록 이번 회기 중 의원 여러분의 유감없는 의정활동을 통하여 군민의 여망을 푸는 생산적 의회가 운영되기를 기대하면서, 군정의 책임자인 군수님 이하 관계공무원께서도 기간 중 의회운영에 성의껏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제3회 고양군의회 임시회의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991년 5월 30일

 

고양군의회 의장 이철의